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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리카그룹 "트럼프 '거지소굴' 철회하고 사과하라"

유엔 주재 아프리카 각국 대사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지소굴' 발언을 규탄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아프리카 54개국 유엔 주재 대사들로 구성된 아프리카그룹은 오늘(13일) 성명을 통해 "미 대통령의 충격적이고, 인종차별적 외국인 혐오 발언에 어안이 벙벙하다"고 밝혔습니다.

대사들은 "미 정부가 아프리카 대륙과 사람들의 피부색을 깎아내리는 경향이 계속 이어지고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프리카 대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그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선 각계각층의 미국인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들은 긴급회의를 개최해, 4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범아프리카 국제기구인 아프리카연합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보츠와나와 세네갈은 각각 자국 주재 미 대사를 초치해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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