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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④] MB "특활비 쓸 생각 안 했다…정치 보복 위한 표적 수사"

MB,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文 정부 집요함 심해져" 주장

<앵커>

검찰의 이런 움직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12일) 낮 측근들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를 쓴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고, 그 시스템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측근 대여섯 명과 함께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 특활비를 갖다 쓴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다." 또 "국정원 특활비 시스템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별적으로 특활비를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인사는 없다는 겁니다.

회의 직후 이 전 대통령 측은 "정치 보복을 위한 명백한 표적 수사"라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측근은 이 전 대통령이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가 바뀌어도 문재인 정권의 집요함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며 정치보복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당장 대응하기보다는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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