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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②] 수상한 돈 수두룩…비슷한 시기 MB 靑에 특활비

입막음용으로 뿌려졌던 돈, 출처 밝혀질까?

<앵커>

민간인 사찰 사건 수사 당시, 5천만 원 말고도 사건 관련자들에게 입막음용으로 건네진 거로 의심되는 돈은 또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 돈의 출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검찰은 비슷한 시기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흘러간 정황을 의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사건 2심 판결 후인 2011년 7월, 이상휘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집행유예가 선고됐던 진경락 전 과장을 만났습니다.

2012년 검찰 수사 결과 이 자리에서 이 비서관은 진 전 과장에게 500만 원을 주는 등 1천2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비서관은 이후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도 600~700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장진수 주무관의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돈의 출처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의 민간인 사찰 의혹 수사가 시작된 뒤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의 변호사 수임료로 쓰인 수천만 원, 이영호 전 고용노사비서관 측이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전달했다 돌려받은 2천만 원도 어디서 나온 돈인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이 전 비서관이 최종석 전 행정관을 통해 진경락 전 과장에게 전달한 5백만 원도 출처가 의심스러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국정원의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흘러간 정황이 포착된 만큼 입막음용으로 뿌려졌던 의심스러운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철저한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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