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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95년 전 오늘, 김상옥 의사는 종로 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다

95년 전 오늘, 1923년 1월 12일은 김상옥 의사가 종로 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날입니다.

김 의사는 3·1운동 당시 윤익중·신화수·정설교 등과 함께 비밀결사조직인 혁신단을 조직하고 기관지 '혁신공보'를 발행하는 등 독립정신 고취에 힘썼습니다.

1920년에는 김동순과 암살단을 조직해 일제 주요기관을 파괴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의열투쟁을 통한 독립운동을 계획했습니다.

같은 해 9월 김구·이시영 등 임시정부 요인들과 교류하며 의열단에 가입했습니다.
1923년 오늘은 김상옥 의사가 종로 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날(사진=페이스북 페이지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이후 상하이에서 폭탄과 권총 등을 가지고 서울에 들어와 1922년 1월 12일 민족 탄압의 상징인 종로 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해 일본 경찰을 응징했습니다.

이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중경상을 입는 등 종로경찰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일본 경찰이 며칠에 걸쳐 폭탄을 던진 장본인을 추적한 결과, 종로구 효제동에서 의열단원 김상옥이 은신 중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1923년 1월 22일 김 의사는 두 손에 권총을 쥐고 약 3시간 동안이나 대총격전을 벌이며 일본 경찰들과 맞섰습니다.

김 의사는 탄환이 떨어질 때까지 맞서다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마지막 탄환 한 발을 가슴에 겨누고 벽에 기댄 채 자결했습니다.

그는 앞서 1922년 12월 1일 임시정부 요인들과 작별하면서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는 않겠소"라고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 의사는 영화 '밀정'의 김장옥, 영화 '암살'의 하와이 피스톨의 모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암살 스틸컷(사진=쇼박스)
정부는 의사의 공훈에 대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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