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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승객 3백 명 태운 비행기서 사라진 조종사…"동료에 뺨 맞아서" 논란

[뉴스pick] 승객 3백 명 태운 비행기서 사라진 조종사…"동료에 뺨 맞아서" 논란
조종사가 비행 중 조종석을 비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미국 포브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3백 명에 달하는 승객들을 태운 비행기에서 조종사가 사라진 황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런던에서 출발해 뭄바이로 향하는 한 비행기에서 벌어졌습니다.
 
당시 두 명의 남녀 조종사가 비행기 운항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두 조종사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말싸움이 점점 심해지면서 남성 조종사가 급기야 여성 조종사의 뺨을 때렸고, 결국 뺨을 맞은 조종사는 조종석을 이탈했습니다. 
 
승무원들은 이 조종사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섰고, 남성 조종사 역시 인터폰으로 빠른 복귀를 부탁했습니다.
 
결국 남성 조종사마저 여성 조종사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자리를 이탈하면서 조종사 없이 비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물론 곧 두 조종사 모두 복귀하기는 했지만, 이후 다툼이 한 차례 더 발생하면서 또다시 한 조종사가 조종석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24명의 탑승객과 14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있었던 이 비행기는 다행히 9시간 후 무사히 뭄바이에 도착했습니다.
 
이 같은 사건이 보도되자 인도 항공사 제트 에어웨이 측은 "조종사들 간의 다툼은 그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뿐, 빠르게 해소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만큼, 두 조종사 모두에게 즉각 해고 통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인도 민간 항공국(DGCA)은 조종사가 조종석을 두 차례 이탈한 것은 사실이나, 이외의 사항들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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