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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도피 생활' 어산지, 에콰도르 시민권 획득

<앵커>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를 기억하실 겁니다. 이 줄리언 어산지가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6년째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에콰도르 정부가 어산지에게 자국 시민권을 부여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지난 2011년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어산지는 혐의를 부인하며 지난 2012년 6월부터 영국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대피해 6년째 도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산지는 지난해 9월 에콰도르 정부에 귀화 신청을 했고,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달 12일 어산지에게 시민권을 부여했습니다.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에콰도르 외교부 장관 : 줄리언 어산지가 지난해 12월 12일에 에콰도르 국민으로 귀화했다.]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은 어산지가 시민권을 획득한 이후 영국 정부에 대해 어산지가 외교관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외교관 지위를 확보하면 일부 면책특권을 부여받아 체포되지 않고 영국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인데, 영국 정부는 이 요청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산지는 지난 2006년 위키리크스를 설립한 이후 미국의 관타나모 수용소 운영지침, 이라크전과 아프간전과 관련해 방대한 양의 기밀 문건과 영상을 폭로하며 미국 정부와 군 당국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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