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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인은 감염 의한 패혈증"

<앵커>

지난달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은 세균 감염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병원이 신생아들에게 주사제를 투여하는 과정에서 세균 오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입건할 방침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한 신생아 4명을 부검한 결과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놨습니다.

국과수는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지질영양주사제가 원래부터 세균에 오염돼 있었거나, 신생아에게 투여되는 과정에서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주사제 자체의 오염보다는 병원이 주사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위생 관리 부실로 세균 오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검 결과 로타바이러스나 괴사성 장염, 주사제 안의 이물질에 의해 신생아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에 따라 신생아들이 사망하기 전날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영양 주사제를 취급한 간호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주사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감염관리 의무를 위반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또 이 간호사 2명에 대한 지도·감독 의무가 있는 수간호사와 전공의, 주치의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주치의인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 조수진 교수를 16일 낮 1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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