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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독감으로 숨진 건강한 보디빌더 청년…사망까지 고작 4일

[뉴스pick] 독감으로 숨진 건강한 보디빌더 청년…사망까지 고작 4일
건강한 20대 보디빌더 청년이 미국에서 독감으로 나흘 만에 숨지면서 독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0일, 미국 피플을 비롯한 외신은 독감으로 사망에 이른 20대 보디빌더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출신 21살 청년 카일러 바그만은 지난달 23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머니 집을 방문했습니다.

카일러의 어머니에 따르면 당시 그는 콧물이 조금 나고 다소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었다고 합니다.

증상이 일반적인 감기와 전혀 다를 바 없어 카일러와 그의 부모도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 카일러는 평소처럼 직장에 출근했지만, 상태가 갑자기 악화돼 결국 일찍 퇴근했습니다.

그의 약혼녀 올리비아 마카니오는 지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이날부터 그가 기침하기 시작하면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카일러의 기침은 점점 심해졌고 열도 올라 다음날인 27일에는 급기야 근처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그리고 채 24시간이 채 안 돼 카일러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카일러 몸 속에 독감 바이러스가 일으킨 패혈성 쇼크가 장기 부전으로 이어지면서 카일러가 숨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현재 이 독감으로 미국 46개 주에서 8천 5백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고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건강한 성인 27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독감’으로 사망한 보디빌더 청년…사망까지 고작 4일 / 페이스북
전문가들은 이 독감의 주요 바이러스인 A(H3N2)에 대한 백신이 예년보다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점이 독감 대유행의 한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카일러의 부모에 따르면 카일러는 올해 독감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카일러도 대부분의 사람처럼 금세 병이 나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Kyler Baughman, 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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