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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②] "한·미 군사훈련·제재 계속"…현실적 대북관 증가

"한민족이라는 감정보다 현실적인 입장 반영"

<앵커>

이번에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한미군사훈련이나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조치는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이어서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올해 한반도 안보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봤습니다.

지난달보다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급상승했습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확정, 미국의 남북 대화 지지 등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제재보다는 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2배 정도 많았습니다. 대화를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는 이렇게 높아졌지만,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은 객관적이고 냉정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기간 중단하기로 한 한미 군사훈련을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남북대화 일정과 별개로 재개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0%에 달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 등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의견이 66.9%였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모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과 '인도적 지원'을 맞교환하는 방식에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정관철/한국리서치 부장 : 한민족이라는 감정적 부분보다는 핵이라는 현실적 위협 아래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0년까지 북핵 폐기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계획은 가능성이 작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 [여론조사①] 남북 공동입장 '찬반 동수'…"단일팀 무리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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