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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개똥도 쓸 데가 있다"…가로등 불 밝히는 연료로 재탄생한 개똥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1.12 09: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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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밝히는 연료로 재탄생한 '개똥'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주범 중 하나로 꼽혔던 '개똥'이 연료로 재탄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영국 BBC 뉴스 등 외신들은 개똥을 연료로 사용하는 특별한 가로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우스터셔에 사는 브라이언 하퍼 씨는 몰번 힐스를 산책하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강아지들의 배설물을 실용적으로, 가치 있게 쓸 방법이 없을까?"

몰번 힐스에는 유독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오는 시민들이 많아서 변을 보는 모습이나, 그 뒤에 남은 흔적들이 심심찮게 목격됐습니다. 

그의 이런 고민은 개똥을 원료로 사용하는 가로등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가로등 안에 배설물을 넣으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로 불을 밝히는 겁니다.

분해 작업이 끝난 뒤 남은 찌꺼기는 비료로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하퍼 씨는 "개똥 10봉지가 모이면 매일 밤 2시간 동안 불을 밝힐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몰번 힐스에 설치된 하퍼 씨의 가로등은 영국에서 개똥을 연료로 사용하는 1호 가로등입니다.

그는 "이 가로등을 설치한 이후 눈에 띄게 개똥이 줄어들었다"며 "실용적인 장치니 앞으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