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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시한 넘겼지만…중국 내 북한 식당 버젓이 영업

SBS뉴스

작성 2018.01.11 10:43 조회 재생수7,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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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UN의 대북제재를 이행하기 위해 중국 안에서 영업하는 북한 기업과 식당을 모두 폐쇄하도록 하고, 시한을 지난 9일 까지로 못 박았습니다. 그런데 SBS 취재진이 베이징에 있는 북한식당들을 가봤더니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내용>

베이징 도심의 대표적 북한식당 동해해당화입니다. 종업원이 반갑게 문을 열어줍니다.

그러나 한국 취재진임을 눈치채고 영업을 안한다고 발뺌합니다.

[(영업해요? 식사할 수 있어요?) 아니 우리 하지 않습니다. (안 해요?) 네.]

그럼 왜 문을 열어 줬냐고 묻자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남조선(한국인)한테 봉사하지 않습니다. 영업은 그대로 하고.]

또 다른 대형 북한식당, 평양은반관은 점심장사가 한창입니다. 다음 주 단체예약도 가능하다며 방을 보여줍니다.

[이 방은 최고 16명 앉는단 말입니다.]

UN 제재로 북한 근로자의 신규송출이 전면 금지됐지만, 기존 비자 기한이 많이 남아 있어 근무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복무원(종업원)들은 다 일할 수 있는 거예요?) 예 우리는 합니다. 있습니다.]

한인타운 왕징에 있는 평양옥류관은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만큼 장사가 잘된다고 과시합니다.

[(빨리 예약을 해야 되는 건가요?) 적어도 3~4일, 사흘 전에는 예약해야 우리가 그 룸을 남겨 놓을 수 있단 말입니다.]

아직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식당들은 북·중 합작기업에서 순수 중국인 운영기업으로 형태를 변경해 신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 그럼 주인은 중국 분이신 거예요?) 그거 꼭 아셔야 됩니까?]

중국당국의 폐쇄시한을 앞두고, 단둥과 선양 등 접경지역의 북한 식당과 기업들은 상당수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영업형태를 교묘히 변경해 제재를 피하고 있는 현장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