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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호남 이틀째 폭설…'빙판 된 도로' 곳곳 사고

<앵커>

하루 종일 눈과 추위로 고생 많으셨지요. 특히 호남과 충청지방에는 이틀째 대설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오늘(10일)도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전북 임실 적설량은 25센티미터를 넘었습니다.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남 고속도로 장성 나들목 근처입니다.

승용차들이 서로 뒤엉켜 처박혔습니다. 부서지고, 깨지고 성한 데가 없을 만큼 엉망입니다. 터널 바로 앞에서 승용차 8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은민/사고 운전자 : 차가 내려오다가 미끄러졌어요. 이게 돌아버리니까 저 차가 여기 위에 부딪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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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구름이 계속 밀려 들어오는 서해안 고속도로. 눈발이 상당히 거셉니다.

이곳 서해안 고속도로는 눈이 계속 내리는 데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고속도로가 하루 종일 빙판길을 이뤘습니다.

오전 11시쯤 함평나들목 근처에서 5톤 화물차 1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오재명/고속도로 순찰대 : 지금 차량이 진행하다가 잠깐 좀 바퀴가 헛돌았습니다. 그래서 전복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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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0시 50분에는 경부고속도로 남이분기점 근처에서 25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졌습니다.

화물차는 가드레일에 부딪혀 멈춰섰지만, 이 사고로 3, 4차로가 막혀 1시간 넘게 고속도로 두 차선이 통제됐습니다.

이틀째 폭설로 호남과 충청지역 고속도로에선 100여 건의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임실이 25센티미터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전북 고창과 전남 나주가 21센티미터, 충남 서천과 홍성에 11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김대수 JTV·송창건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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