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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이영학 사건' 피해 여중생 아버지 "법정에서 할 말 있다" 증인 신청

[뉴스pick] '이영학 사건' 피해 여중생 아버지 "법정에서 할 말 있다" 증인 신청
중학생 딸의 친구를 강제로 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재판에 피해자 유족이 증인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1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영학의 4회 공판에서 "피해자의 유족이 직접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피해자 아버지를 양형을 위한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양형은 유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에게 법원이 형벌의 수위·정도를 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아버지 A 씨가 법정에 서게 되면 유족으로서 겪은 고통을 언급하며 이영학에게 엄벌을 내려달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판부는 증인 신청 이유를 검토한 뒤 A 씨를 증인으로 채택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오늘 재판에서 이영학은 2차례에 걸쳐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해 총 1천 25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허위로 타낸 보험금을 어디 썼는지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이영학은 "차를 수리하는 데 썼다"고 답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이영학의 아내 성매매 알선과 계부 무고, 후원금 사기 등 혐의에 대해서도 입장을 확인할 계획이었으나 변호인이 아직 기록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해 다음 공판인 오는 23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살인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영학은 지난해 6∼9월 아내 최 모 씨가 10여 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하고,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최근 추가 기소됐습니다.

이영학은 또 자신의 계부가 최 씨를 성폭행했다며 허위로 경찰에 신고한 혐의와 지난해 9월 최 씨를 알루미늄 모기약 통으로 폭행한 혐의로도 기소됐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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