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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대선 잠룡' 급부상한 윈프리…트럼프 "내가 이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기 미 대선의 잠룡으로 급부상한 오프라 윈프리와 맞붙어도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선거는 제가 이길 겁니다. 제가 잘 아는데 윈프리가 대선에 나설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지난 1999년 윈프리를 특별한 여성이라며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꼽기도 했습니다.

[래리 킹/방송인 : 마음에 둔 부통령 후보가 있습니까?]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후보(1999년) : 잘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윈프리가 가장 적합하다고 봅니다.]

윈프리는 이틀 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 캠페인을 지지하는 수상 소감을 하며 단숨에 대선 후보급으로 떠올랐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방송인 (지난 8일) : 너무도 오랫동안 여성들의 목소리는 지워졌으며 감히 남성들의 힘 앞에 자신들의 진실을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대는 이제 끝이 났습니다.]

진실의 힘을 강조하며 행동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출마 여부와는 별개로 윈프리의 소감은 잘 다듬어진 정치인의 연설과 매우 흡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공직 경험이 없는 윈프리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야당인 민주당 내부에서도 찬반양론이 엇갈립니다.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군의 한 명인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 의원은 윈프리가 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음 대선에 나설 것으로 거론되는 민주당의 예비후보 모두 대중성 면에서 약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당의 주축인 여성, 소수자, 노동계급과 연대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게 미 언론들의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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