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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폭격기 '3총사,' 성능개량으로 화력 크게 증강

한반도 유사시에 전개해 위력을 과시해온 B-1B 랜서와 B-2 스피릿,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등 미국 3대 전략폭격기의 탑재 화력이 강화됩니다.

미 군사 전문매체 워리어 메이븐은 미 공군이 첨단 비행관리제어장치를 교체하고 항법 장치를 현대화해 전략폭격기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고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하 요새 깊숙이 은신한 적 지휘부를 족집게처럼 파악해 정밀타격할 수 있는 스텔스 전략폭격기 B-2는 개량작업에 따라 차세대 디지털 핵폭탄인 B-61 모드 12(B61-12) 체계를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B61-12는 현재 사용 중인 B61-3, 4, 7, 10 등 4종의 비 유도식 핵폭탄에 디지털 레이더와 GPS가 내장된 키트를 부착한 것으로 정밀 타격에 효과를 발휘합니다.

무게가 350㎏인 B61-12는 TNT 폭발력 기준으로 5만t 수준의 소형 원자폭탄으로 목표에 따른 폭발력 조절도 가능해 불필요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B-2기는 또 지하 6m까지 뚫고 들어가 목표를 파괴하는 능력이 뛰어난 B61-11 핵폭탄도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사거리가 1천㎞로 확대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JASSM-ER)과 GPS 형 관성유도 폭탄인 JSOW, 합동 정밀직격탄(JDAM·GBU-30), 2천 파운드 급 JDAM(GBU-32)도 실을 수 있습니다.

B-1B는 구축함이나 호위함 등 이동하는 대형 해상 표적을 800㎞ 밖에서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스텔스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을 연내에 장착해 운영합니다.

미 공군은 B-1B가 1980년대 제작된 폭격기이지만, 항법장치 등 첨단 체계와 LRASM을 운영할 수 있게 돼 성능과 전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공군은 대표적인 전략폭격기인 B-52H도 차세대 항전장치, 지도 표시 시스템, 적재 무기 확대 등 현대화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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