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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상어 가까이 접근하자…여성 다이버 보호해준 거대한 혹등고래

조도혜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1.10 14:54 조회 재생수1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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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 하던 여성에게 상어 한 마리가 접근하자, 거대한 혹등고래가 여성 다이버를 보호해주는 영상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9일), 더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남태평양 쿡제도 라로통가섬의 한 해변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23톤가량에 달하는 거대한 혹등고래가 여성 다이버에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혹등고래는 자신의 머리와 가슴지느러미로 여성을 수면 위로 계속 들어 올리려고 애씁니다.

다이버는 고래가 자신과 같이 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고 고래 이곳저곳을 쓰다듬으며 교감합니다.

하지만 곧 상어가 주위에서 맴돌고 있는 걸 발견한 다이버는 고래의 행동이 자신을 지켜주기 위한 것임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혹등고래는 다이버가 배 위로 올라오고 나서도 한 차례 고개를 내밀어 다이버를 바라본 뒤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고래의 도움을 받은 다이버는 고래 생물학자인 낸 하우저 씨입니다.

하우저 씨는 "28년 동안 고래들과 함께 바다에서 지냈지만 이렇게 가까이 다가와 끊임없이 살을 맞대고 보호하려는 걸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습니다.

또 "다른 과학자들도 고래가 다른 동물 종을 보호하는 모습은 봤지만, 상어와 같은 동물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주는 영상은 처음 봤을 것"이라며 "값진 경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우저 씨에 따르면, 고래의 이런 직관력은 마치 소방관들이 불에 휩싸인 건물로 기꺼이 몸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나는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들도 나를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됐다"며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유튜브 Caters Cl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