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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고장 난 냉장고에 15톤 식품 어쩌나 했더니…사장의 뜻깊은 선택

[뉴스pick] 고장 난 냉장고에 15톤 식품 어쩌나 했더니…사장의 뜻깊은 선택
냉장고가 고장 나 무려 15톤에 달하는 식품을 보관할 수 없게 되자, 이를 매우 의미 있게 활용한 슈퍼마켓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6천만 원 넘는 식품을 지역 쉼터에 기부한 미국 칼라마주의 슈퍼마켓 '트레이더 조스'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슈퍼마켓의 냉장고가 고장 난 건 지난 3일 아침이었습니다.
 
이를 발견한 사장 소쳐 씨는 슈퍼마켓 식품을 지역 쉼터인 '칼라마주 복음선교회'로 전하기로 했습니다. 
 
슈퍼마켓이 기부한 식품은 값으로 따지면 6만 달러, 우리 돈 6천 4백만 원이 넘습니다.
냉장고 고장
기부된 음식은 냉장고가 고장난 뒤 한 시간 이내에 쉼터로 전달돼 모두 안전하게 섭취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덕분에 쉼터 사람들은 소갈빗살 스테이크, 연어 살코기, 그리고 고급 치즈 등 신선하고 다양한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슈퍼마켓의 기부 덕분에 쉼터는 하루에 600인분의 식사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쉼터의 목사는 "트레이더 조스의 음식 기부는 쉼터 사람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줄 뿐 아니라, 그들의 사기를 높여 줄 것이다"라며 "쉼터에서 이제껏 받았던 기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냉장고 고장
다음 날 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트레이더 조스의 냉동장치가 고장 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슈퍼마켓의 위기 와중에도 우리에게 엄청난 음식을 기부해줘 너무 고맙다"는 글을 남기며 지역사회의 쉼터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슈퍼마켓 사장 소쳐 씨는 "이웃들에게 기부된 음식이 안전하게 전달돼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누군가의 사기를 높여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돕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 쉼터에 음식을 기부하는 것을 회사의 방침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Kalamazoo Gospel Mission 홈페이지, 페이스북 Kalamazoo Gospel Mission, 폭스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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