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뉴스pick] "찢어진 작은 눈의 중국인"…프랑스서 편견 심어주는 동요 '논란'

박기현 인턴,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1.09 16:21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찢어진 작은 눈의 중국인"…프랑스서 편견 심어주는 동요 논란
중국인에 대한 편견 가득한 동요가 프랑스에서 십여 년 넘게 불려온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9일, 프랑스의 르 피가로를 비롯한 외신들은 프랑스의 한 동요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는 십여 년 넘게 '꼬마 중국인 장'이라는 동요를 가르쳐왔습니다. 
 
노래 제목만 봐서는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이 동요는 아이들에게 편견을 심어주는 문구들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장은 쭈그려 앉아서 쌀을 먹지", "그의 눈은 너무 끔찍하게 작아" 등의 대목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해당 동요는 이 학교의 학부모가 동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논란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동영상을 본 한 중국 누리꾼은 "이런 멸시와 차별을 자연스럽게 배운 아이들이 과연 온전한 정신 상태를 지닐 수 있을지 의심 된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중국 누리꾼들은 "사실 우리조차도 일본인, 한국인, 그리고 많은 서양인에게 인종 차별적인 용어를 쓰지 않느냐"며 자기 자신부터 되돌아볼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내 인종주의를 비롯한 각종 차별에 반대하는 'SOS Recisme' 단체의 대표 도미니크 소포 씨는 이 게시글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항의했습니다.
 
그는 "이 동요가 중국인들, 더 나아가 아시아인들을 고작 몇 줄로 단순화해버린다"며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퍼지자 프랑스 교육 당국은 해당 노래를 금지했으며, 노래를 제작한 프랑스 회사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공식 사과하기로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채널 뉴스 아시아, 르 피가로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