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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소한과 대한 사이에 밀려온 최강한파…서해안 폭설 조심

공항진 기자 zero@sbs.co.kr

작성 2018.01.09 13:38 수정 2018.01.09 16: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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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취재파일] 소한과 대한 사이에 밀려온 최강한파…서해안 폭설 조심
새해 들어 무척 얌전한 척 조용하게 이어지던 날씨가 둘째 주부터 돌변했습니다. 찬바람이 예사롭지 않은데다 굵은 함박눈이 하얀 눈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한과 대한 사이에 올 최강한파가 밀려오면서 서해안에는 폭설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체감온도는 불과 하루 만에 10도나 떨어졌습니다. 종일 기온이 영하권을 맴도는 가운데 중부 내륙의 체감온도는 –10℃를 오르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들어 맛보는 최강한파입니다.

한파 기세는 시간이 갈수록 더 등등해져 수요일인 내일(10일)은 중부 기온이 –10℃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최저기온은 –8℃, 철원 –14℃, 춘천과 파주는 –12℃까지 내려가겠습니다. 물론 체감온도는 더 낮겠죠.

이번 한파의 절정기는 목요일과 금요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 서울 기온은 –12℃까지 내려가겠고 금요일 아침에는 –14℃까지 떨어지겠습니다. 2018년 새해뿐 아니라 올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입니다.

철원과 파주, 대관령 등 중부 내륙과 산지의 기온은 –20℃ 안팎에 머물겠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은 –30℃를 오르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남부 기온도 대부분 –10℃ 가까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번 주는 소한과 대한 사이에 있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한 시기지만 사실 기록을 보면 소한과 대한 사이에 두 절기 못지않은 맹추위가 늘 밀려오곤 했습니다. 소한과 대한 사이가 대략 보름가량 되는데 이 기간 중 중간 정도에 위치한 12일을 전후해 매서운 추위가 기록되곤 한 것이죠.

지난 1980년부터 2010년까지 30년 자료인 서울 최저기온 평년값을 살펴보겠습니다. 소한인 5일을 전후해 –6.1℃까지 내려갔다가 잠시 올랐던 기온은 12일쯤 –6.2℃까지 내려갑니다, 그리고는 다시 기온이 조금 올랐다가 대한인 20일 이후 다시 –6.0℃ 이하로 떨어지죠. 이런 기온 추세는 평균기온과 최고기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 한파는 게절 변화를 잘 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네요
1월 최저기온 평년값 (서울, 기상청 자료)소한과 대한 사이에 한차례 최강한파를 경험하는 이유는 추위를 몰고 오는 북극 찬 공기의 파동이 일정한 주기를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겨울철 날씨를 대표하는 3한 4온 현상 역시 같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전형적인 이런 한파가 밀려올 경우 서해안에 폭설이 잦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충청과 호남 곳곳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목요일까지 10에서 20cm가량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강한 북서풍을 타고 내륙에 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서해안뿐 아니라 섬 지방에도 많은 눈을 뿌리는데 한라산과 울릉도에는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의 방향이 조금 서풍에 가깝거나 확장하는 찬 공기 사이에 소규모의 기압골이 자리잡게 되면 수도권에도 적지 않은 눈이 쏟아지는데요, 어제 저녁에 이어 오늘 저녁에도 서울 등 수도권에 1에서 3cm의 눈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오늘 내리는 눈은 낮은 기온 때문에 대부분 얼기 때문에 제설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대로 얼어버려 빙판길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내리는 눈의 양은 많지 않아도 교통상황이 걱정되는 이유죠.

소한과 대한 사이에 찾아온 올 최강한파와 폭설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단단히 하고 최신 기상정보에 늘 관심을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