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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같은 과 여학생들 합성 알몸사진 갖고 다닌 남학생…"혼자 보려 했다"

[뉴스pick] 같은 과 여학생들 합성 알몸사진 갖고 다닌 남학생…"혼자 보려 했다"
같은 학과 여학생들의 얼굴을 알몸 사진에 합성해 휴대전화에 가지고 다니던 남학생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늘(9일) 지인의 얼굴 사진을 타인의 알몸 사진에 합성해 소지한 혐의(음화제조·소지 등)로 서울 모 사립대 재학생 A 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인 사진을 알몸 사진과 합성해주는 SNS 계정에 같은 학과 여학생들이 자신의 SNS에 올린 얼굴 사진을 보내 합성을 의뢰했습니다.

이 사진을 휴대전화에 갖고 다니던 A 씨는 지난달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습득한 사람이 이 사진들을 발견하면서 피해 여학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학생 5명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포할 생각은 없었으며 혼자 보기 위해 가지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포 여부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위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한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알아봤더니 이와 비슷한 처벌 사례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현재는 형법상 음화제조·소지 혐의를 적용하고 있으나 적용 가능한 다른 혐의를 찾고자 경찰청 등에 따로 문의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인 사진과 알몸 사진을 합성해준 계정은 합성 이후 바로 삭제됐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범죄 사실을 계속 수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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