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저임금 인상 부담'…경비원 줄이는 아파트 단지

'최저임금 인상 부담'…경비원 줄이는 아파트 단지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16.4%) 여파로 광주와 대전지역 아파트단지 경비노동자 실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북구 A아파트와 서구 B아파트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비원을 감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아파트 경우 32명 중 16명, B아파트는 10명 중 4명이 각각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최저임금과 경비원 월급 연쇄 상승이 가시화함에 따라 지난해 가을부터 입주민 서명을 받거나 동대표회의를 열어 감원 방침을 확정하고 지난달 31일 자로 고용 기한이 끝난 경비원에게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경비원 8명 가운데 4명이 같은 이유로 해고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고통보를 받은 김모씨는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해서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일자리를 잃는 정반대의 상황을 맞았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비정규직지원센터 관계자는 "부당해고 등 제도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광주지역 1천여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비슷한 감원 사례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