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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못 떠나겠어요"…발길 돌리지 못하고 주인 무덤 곁을 맴도는 강아지

한 강아지가 주인 무덤 곁을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뉴욕의 한 공동묘지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비석 옆에 가만히 몸을 웅크리고 누워있는 작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주인 곁을 슬픈 눈으로 지키던 강아지는 여성이 부르자 몸을 일으킵니다.

잘 따라오는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걸음을 멈추고 무언가 생각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름을 몇 번을 부르며 재촉해도 미동도 하지 않던 녀석은 결국 다시 몸을 돌려 주인 곁으로 돌아갑니다.

지켜보던 여성도 강아지의 행동에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슬라브어로 '작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강아지 '디테'입니다.

디테는 지난 5년간 테레사 모리니 씨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은 반려견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노모가 8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딸 테레사 씨에게 맡겨진 겁니다.

테레사 씨는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난 뒤 크리스마스 화환을 드리기 위해 디테와 함께 어머니의 묘지를 찾았습니다.

처음으로 찾아온 무덤인데도 주인을 느끼기라도 한 듯이 디테는 비석 옆에 몸을 뉘여 한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장면에 테레사 씨는 이를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그녀는 디테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남편이 디테를 데려오기 전까지 전혀 집에 가려고 하지 않았다"며 "묘지를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디테는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디테의 모습에 나도 눈물이 난다", "정말 충성스러운 반려견"이라며 뭉클함을 나누고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The AIO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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