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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우리 아이, 10년 뒤 어떤 직업 가져야 할까…정부 발표는?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작성 2018.01.08 10: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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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입니다. 어젯(7일)밤에 미운우리새끼 끝나고 한 SBS 스페셜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시청률이 꽤 잘 나왔는데, 갓 태어난 아이부터 대학생까지 자녀들 두신 분들은 SBS 홈페이지 오시면 공짜니까 다시보기로 한 번 보실만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10년 뒤 20년 뒤에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아갈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전망을 해놨습니다. 영어 수학 같은 공부 물론 해야 되겠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다른 준비도 해야겠구나 생각이 드실 겁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또 최근에 정부에서 두 가지 발표를 했는데 이걸 한번 오늘 음미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직업에 대한 생각은 이런데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하는 겁니다. 우선 교육부에서 학생들 2만 7천 명한테 어떤 직업을 앞으로 갖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이건 현재 직업관을 물어본 거죠. 1위는 예상대로 초·중·고등학생 모두 11년째 교사였습니다. 그런데 그 밑에 2등부터가 조금 변동이 있는데 간호사가 보통 5위권이었는데 2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특히 여학생한테 인기가 굉장히 높고요.

3위가 경찰, 역시 예전에는 8, 9위권이었는데 많이 올라왔고요. 4위 군인은 사실 5년 전 10년 전에는 순위에 없었는데 작년에 갑자기 올라왔습니다.

왜 이렇게 올랐나, 사실 군인은 설명이 좀 어렵죠. 교육부 설명은 재작년 초에 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여기 나온 송중기 씨 때문인 거 같다고 했는데 이건 좀 넘어가죠.

5위가 기계공학 과학자입니다. 과학자가 10년 전에는 역시 이렇게 순위에 없었는데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인공지능, 로봇 이야기 때문에 순위에 새로 올라온 걸로 보이고요.

그리고 한 가지 정말 눈에 정말 띄는 건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되라고 말하는 판검사, 의사, 그리고 일반 공무원 이게 순위에 잘 안 보인다는 겁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나 하고 싶은 거 하고 싶다." 거기에 판검사, 의사는 이제 슬슬 빠지는 걸로 보입니다.

여기까지가 교육부가 학생들한테 물어본 겁니다. 현재 세대와 아이들이 바라보는 미래가 그렇다는 건데 현명한 판단인가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뭐라고 얘기해줄 건가 이걸 따져보죠.

이번엔 우리나라 일자리를 관리하는 노동부가 다른 시각에서 내놓은 자료를 옆에 맞춰보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10년 뒤에 우리나라 직업이 이렇게 바뀔 거다. 전망을 해놓은 겁니다. 그런데 이 전망치를 보면 가장 극적으로 바뀌는 직업이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직 부동의 1위 교사입니다.

왜냐하면, 학생 수가 너무나 가파르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고등학생이 60만 명이 졸업을 했었단 말이죠.

그런데 5년 뒤인 2021년엔 44만 명으로 16만 명이나 줄어들고요. 2024년에는 사상 최저인 40만 명까지 떨어집니다. 조금 회복이 되긴 하지만 아마 그 이후에도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겁니다. 이렇게 되니까 따라서 교사 수도 줄들 수밖에 없죠.

2026년 8년 뒤에 3만 명 가까이 줄어드는데 이건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숫자를 감안하면 은퇴한다거나, 사실상 새로 뽑기에 굉장히 어렵다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반대로 2위로 떠오른 간호사는 보시다시피 8년 뒤까지 고령화가 되고 병원 갈 일 늘고 하면서 6만 명 가까이 더 필요하게 되고요. 이 표에는 안 그렸는데 3위 경찰도 3만 명이 더 필요하고, 5위 기계공학 전문가도 4만 명이 더 필요합니다.

1위는 예전 생각들이 쭉 이어지는 거지만, 나머지는 2등, 3등, 4등, 5등 이렇게 보면 어찌 보면 학생들이 먼저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거 아닌가, 앞으로 많이 뽑고 직업이 늘어날 쪽에 희망을 두고 있으니까요.

이 부분 참고하실 분들은 노동부에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한 번 쭉 보시면 세상이 5년 뒤, 10년 뒤 이렇게 바뀐다고 보는 거구나 하나에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