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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119 : 오지은 '익숙한 새벽 세 시'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작성 2018.01.07 07:21 조회 재생수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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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한다. 사실 성장이라는 것은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대신 위장술을 익혀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욕망을 숨기고, 유치함을 숨기로, 정상적인 어른이 되었다고, 약간의 매너로 모두가 모두를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 오지은 ‘익숙한 새벽 세 시’ 66쪽 

풍선은 천진난만하게 하늘 높이 올라갔다. 풍선의 유일한 임무이기에. 모두들 가능한 한 높이 올라가라고 말했다. 먼 곳을 바라보라고도 했다. 

하지만 모든 풍선은 언젠가 바람이 빠진다. 고도는 점차 낮아진다. 하지만 그때가 언제인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결국 어디에 도달하게 되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 오지은 ‘익숙한 새벽 세 시’ 13쪽 

‘골라듣는 뉴스룸(골룸)’의 일요일 책방 ‘북적북적’, 이번 주는 싱어송라이터 오지은 씨의 산문집 ‘익숙한 새벽 세 시’(이봄 출판사 펴냄)를 읽습니다.

‘한줌도 되지 않아 꺼낼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작고 하찮은 마음’. 이 책의 띠지에 쓰여 있는 이 말처럼 아마도 우리 모두가 갖고 있을 우울하고 불안함 마음, 그렇지만 때로 후진하더라도 천천히 전진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공감했고,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새해를 맞은 ‘북적북적’의 첫 책 ‘익숙한 새벽 세 시’, 조지현 기자의 낭독으로 들어보세요. 

** 낭독을 허락해주신 오지은 작가님과 이봄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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