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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빠가 간다!"…첫째 아이 출산 직접 보려 비행기 10번 갈아탄 군인

첫째 아이 출산 직접 보려 비행기 10번 갈아탄 군인
한 남성이 첫째 아이의 출산을 직접 보기 위해 비행기를 10번이나 갈아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5일, 미국 FOX 뉴스 등 외신들은 이틀 동안 수천 마일을 날아가 가족들 곁으로 온 미군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프란체스코 클레프는 캘리포니아주에 임신한 아내를 두고 이라크 파병을 지시 받고 떠났습니다. 하지만 첫째 아이 출산이 임박하자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고 싶었던 클레프 씨는 급하게 귀국을 결심했습니다.

부대의 허락을 받았지만 예상에 없던 비행에 나선 그는 쉽지 않은 여정을 보냈습니다. 이틀 동안 쿠웨이트, 터키,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볼티모어, 애틀랜타를 거치면서 총 10번의 비행기를 탄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새해 첫날 아내가 있는 몬터레이 반도의 도착한 클레프 씨는 무사히 첫째 아이 줄리아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아내 나탈리아 씨는 "남편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을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며 "그는 정말로 나와 아이 옆에 있고 싶어 했기 때문에 결국에 해낼 거라는 느낌이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두 사람의 딸 줄리아도 원래 예정일은 이번 달 9일이었지만 조금 일찍 세상에 나오며 아빠 클레프 씨의 고된 여정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첫째 아이 출산 직접 보려 비행기 10번 갈아탄 군인
이제 새롭게 세 명이 된 가족은 클레프 씨가 다음 달 다지 이라크로 돌아가기 전까지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클레프 씨는 "아이가 새해 첫날 세상에 나왔을 때 올해는 정말 멋진 한 해가 될 거로 생각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Fox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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