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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올해의 색깔 '울트라 바이올렛', 이렇게 활용하세요

<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소비자 트렌드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제가 이 부분에 굉장히 약한데 올해 유행할 것 같이 보이는, 예상이 되는 색깔이라는 게 있다고요?

<기자>

며칠 전에 김 앵커가 여기서 경제 분야에 대해서 올해 바뀌는 것들을 소개해주셨잖아요. 저는 올해 많이 보게 되실 컬러, 색깔 잘 활용하는 법 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올해의 색깔은 지금 보시는 울트라바이올렛입니다. 이런 색이 누구 맘대로 올해의 색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좀 강렬하죠.

제가 지난해 초에도 한번 간단하게 말씀드린 적 있는데 팬톤이라고 세계의 색채 표준을 정하는 미국 기업이 있습니다.

이 회사가 문화와 패션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해마다 그해 색깔을 정합니다. 지난해는 연두색이었고요, 올해는 한 번도 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적이 없는 푸른 빛이 도는 짙은 보라색이 됐습니다.

보라색이 좀 신비한 색이라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팬톤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래지향적인 색이라면서 지금은 보라색이 상징하는 영감이 필요한 시대다 이런 풀이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나라 중년 이상에게는 제일 친숙한 색이 군청색이고 보라색은 사실 넥타이로 선택하기도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이걸 어떻게 소화를 해야 될지 소개를 해주신다고요?

<기자>

네, 사실 많이 선호하는 색이 아니어서 지난해는 보라색 거의 안 썼습니다. 그런데 사실 올해 의류 업체들이 아직 매장에는 신상품이 안 나와 있지만, 준비 다 끝났거든요. 미리 좀 받아보니까 이 보라색이 정말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옷들이 곧 매장에서 보시게 될 올봄의 보라색 신상품들입니다. 보라색은 잘못 입으면 얼굴이 좀 덜 살고 특히 나이 들어 보인다고 많이 피하세요. 잘 하면 세련되고 흔히 말하는 지적이면서 화려한 느낌을 주는 색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왕 올해 많이 보실 색깔이니까 꼭 새 걸 사지 않더라도 보라색 활용법을 이 기회에 좀 알아봤는데요, 먼저 올해 유행하는 딱 짙은 색 아니어도 연보라나 라벤더 같은 화사한 보라색 아이템은 여성분들은 하나 정도는 있거든요.

이런 원래 있던 옷 꺼내 입으셔도 올해 트렌드 반영된 새 옷처럼 보일 수도 있겠고요. 또 짙은 보라는 베이지나, 카멜이라고 합니다. 황토색 계열과 섞어 입는 게 무난합니다.

좀 더 도전해 보겠다. 그러면 노란색, 특히 올봄에 많이 나올 형광 노랑과도 잘 어울리고요. 딱딱해 보일 수 있어서 정장보다는 니트 같은 캐주얼에 좋습니다.

여성분들은 포인트로 보라색 구두도 괜찮습니다. 스타킹이나 양말 없이 바로 신으면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도드라지면서 발목이 좀 날렵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남성분들은 앞으로 간절기 목도리 같은 데 보라색 좀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의 소재 팁도 들어봤습니다.

[김현정/국내 여성 의류 브랜드 디자인실장 : 살짝 비치는 얇은 소재나 그물 조직의 원단을 사용하면 피부색이 약간 비치면서 색채감이 중화돼요. 훨씬 입기 쉬우면서 화사한 톤으로 연출할 수 있어요.]

<앵커>

다들 마음속으로는 입고 싶을 텐데, 연구를 조금 해봐야겠네요. 다른 얘기 하나 해보죠. 가상현실 VR 많이 활용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게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

전 세계 시각장애인의 86%, 2억 명 정도가 되는데요, 이분들은 아예 안 보이는 분들이 아니고 빛과 어둠 정도는 구별할 수 있는 저시력자라고 합니다.

이런 분들이 쓰실 수 있는 기존의 시력 보조기기가 저렴하면 수백만 원에서 1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한 대기업이 이런 고가의 기기들 같은 효과를 내는 10만 원짜리 VR 고글을 개발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시각장애에 두루 적용이 가능한데요, 예를 들어서 안경으로 교정이 안 되는 지금 보시는 화면 왼쪽 정도로 보시는 분들이 한 0.8 정도의 시력이 돼서 오른쪽 정도로 사물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게 상용화가 시작된 지 넉 달째인데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천여 명이 쓰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시각장애인의 규모를 생각하면 좀 더 알려져도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와 봤습니다.

고글은 밖에서는 너무 튀니까 앞으로는 좀 더 평범한 안경 형태의 모델도 개발해서 추가로 내놓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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