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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국 간 회담, 의미 있는 첫걸음"…'대통령' 호칭 사용

<앵커>

북한은 또 우리 정부가 판문점 회담을 제안 데 대해서도 하루 만에 바로 응하겠다고 답을 내놨습니다.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직함을 높여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리선권 조국 통일평화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은의 위임을 받았음을 밝히며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남북 당국 간 회담은 관계 개선에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선권/北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평창올림픽 경기대회 우리(북한) 측 대표단 파견과 그를 위한 북남 당국 간 회담이 현 상황에서의 북남관계 개선에서 의미 있고 좋은 첫걸음으로 되는 것이니만큼….]

특히 그간 써왔던 '남조선 당국자' 대신 이례적으로 '대통령'이란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리선권/北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따른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겠습니다.]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예전의 남북관계와 비교해서 본다면 상당한 속도전, 특히 평창 올림픽에 대한 남북 당국의 적극적 의지 이런 부분 들을 보여주는.]

그러면서 의제에 대해선 평찰 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경기대회 참가만 언급하고 우리의 고위급 회담 제안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답하진 않았습니다.

[김준형/한동대학교 국제정치학과 교수 : 핵보유국으로서의 당당한 모습 이런 것들을 인민한테 보여줘야 되니까, 진정성은 있지만, 우리가 급하거나 또는 우리가 한국에게 애걸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측면까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때문에 북한이 조만간 회담 형식과 의제에 대한 자신들의 구체안을 다시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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