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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놓고 내부 갈등 고조…"신당 추진 검토"

<앵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합치는 문제를 놓고 내부 다툼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주로 호남 출신의 반대파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가 통합을 강행하면 따로 당을 차릴 수 있다는 일종에 이혼 경고 선언까지 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 11명이 어제(3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통합반대파들은 1시간가량의 논의 끝에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초강수를 내놨습니다.

더 이상 내부 분열을 수습하는데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전 대표 : (통합파는 통합을) 추진하겠죠, 그럼 명분 되니까 우리끼리 신당 추진하자. 꽃가마 태워줘도 안 간다니까요? ]

신당을 창당할 경우 훨씬 더 많은 의원들이 함께할 것이라며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통합반대파들은 일단은 전당대회 저지에 전력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추진협의체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다음 달 안에 두 당과 외부 개혁세력이 함께하는 새 정당을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 구시대 낡은 유산들을 청산하는 첫 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신당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은 나왔지만, 국민의당이 반대파의 저항을 뚫고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치를 수 있을지 역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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