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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크리스마스이브에 도둑맞은 택배…새해 전날 돌아왔다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1.03 11:58 조회 재생수14,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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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둑이 크리스마스이브에 훔쳐간 택배를 새해 전날 다시 돌려주고 가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캘리포니아주 란초 산타 마가리타의 한 가정집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24일에 찍힌 영상에는 패딩 모자로 얼굴을 가린 도둑이 등장합니다.

현관 앞으로 살금살금 걸어오더니, 곧 커다란 택배 상자를 두 손 가득 집어 들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일주일 뒤인 지난달 31일 어두운 밤, 후드를 뒤집어쓴 도둑이 택배 상자로 얼굴을 가린 채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는 훔쳐갔던 택배 상자를 황급히 현관 앞에 다시 돌려놓고 달아납니다. 

이 영상은 이 주택으로 택배를 보냈던 브리트니 헤일 씨가 공개했습니다.

헤일 씨는 "부모님과 조부모님께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 결혼 사진첩을 보냈는데 도둑이 이를 훔쳐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택배 도둑을 맞은 뒤 24일에 찍힌 CCTV 영상을 곧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했습니다.

도둑이 영상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건지 알 수 없지만, 놀랍게도 도둑은 2017년 마지막 날 택배를 다시 돌려줬습니다.

헤일 씨는 "2018년을 도둑맞은 결혼 사진을 돌려받으며 시작했다"면서 "늦게라도 자신의 것이 아닌 물건을 돌려주며 옳은 선택을 해서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도둑을 향해 비난하기도 했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격려를 보냈습니다. 

한 누리꾼은 "그래도 양심이 있는 도둑이다. 생활이 많이 어려워서 그런 거라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저 도둑이 분명히 잘못한 건 맞지만 그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친다면 우리가 더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페이스북 ABC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