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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3년 만에 '최대 이자'…은행 예금 쉽게 비교하는 법

친절한 경제입니다. 작년, 재작년에 은행 갈 맛이 안 났죠. 저축을 하려고 해도 1년 이자가 1% 될까 말까 할 정도로 너무 싸서 이자가 붙어도 정말 콩알만큼 들어가기 때문에 흥이 안 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작년에 건국 이래 가장 저축을 안 했다는 통계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은행에 가볼만 합니다. 2%대 예금이 하나둘 나오고 있고요, 저축은행은 2%대 후반까지도 줍니다.

3년 만에 지금 이자가 가장 높게 올라갔는데 어디 가시면 이걸 쉽게 찾아볼 수 있냐면 정부가 만든 '금융상품 한눈에'란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 가시면 예금, 적금, 대출 이자 같은 것을 대략적으로 비교를 해볼 수가 있는데 검색을 해보면 모두 여덟 개 은행에서 2%대 예금을 팔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이 2.2, 2.15%로 가장 높고요. 다른 은행들도 눈에 띄죠. 그런데 여기엔 없더라도 내가 주로 가는 은행에 가셔서 말씀을 하시면 2% 넘는 예금 대부분 만들어 줍니다.

대신 조건이 있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알아서 가입하거나 자기 은행 계열 카드 혹은 그 은행 앱을 쓰거나 혹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우리나라가 4등 안에 들면 이자를 또 준다. 이런 조건들을 붙여서 2% 넘는 예금을 지금 팔고 있습니다.

은행은 최고가 2.4%, 저축은행은 최고가 2.65%까지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설명을 드려야 할 게 은행 이자는 올해가 가면 갈수록 더 오를 겁니다.

올해 기준금리가 오를 거란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보통은 대출 이자가 오르는 걸 먼저 생각하는데 얼마라고 딱 잘라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은행 이자도 따라서 올라갈 겁니다.

물론 옛날에 막 6%, 7% 할 때에 비하면 박하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안정적으로 수익이 난다는 점에서는 이제는 은행과 저축은행 예금 적금도 한번 눈여겨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우리가 아주 잘 먹는 반찬 얘기인데요, 특히 아침 밥상에 김치하고 달걀하고 이거, 김 놓여 있으면 사실 뚝딱 한 그릇 먹고 집을 나갈 수가 있죠.

그런데 이 김값이 최근에 많이 올라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이란 소식입니다. 딱 1년 전에 김 100장, 한 속을 사려면 시장 가서 7천600원을 주면 됐었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9천200원까지 올라가서 1년 사이에 1천600원이 올랐습니다. 퍼센티지로 하면 20%가 올랐는데 이게 김값을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년 전부터 최고기록입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겹쳤는데 전에 권애리 기자가 여기 나와서 설명을 드렸었는데, 외국 특히 일본하고 중국에서 우리나라 김을 엄청 수입을 해가서 작년에 5천억 원어치를 팔았거든요. 1년 전보다 1천억 원 이상 수입을 해간 겁니다.

그게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김이 많이 자라는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 두 달 전부터 김들이 누렇게 뜨면서 또 작황이 안 좋은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두 가지 이유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 같아서 김값이 계속 오를 거로 전망이 되고 있는데 그래서 벌써 도시락용이나 조미김값이 살살 오르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가면 서민들이 좋아하고 자주 먹는 김밥 값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김밥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되기 전에 서천에 김들이 까맣게 잘 자랐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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