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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회담, 누가 나올까?…'급'에 따라 의미 달라져

<앵커>

이제 공은 북쪽으로 다시 넘어갔습니다. 어떤 급의 사람이 대화에 나올지를 보면 북한의 의중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을 대변할 급이 나온다면 대화 폭이 좀 더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에 회담을 제안하면서 '고위급'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차관급보단 장관급을 염두에 둔 표현입니다.

남북 최고지도자의 의중을 읽을 수 있는 인사가 직접 만나 현안을 논의하자는 겁니다.

어떤 급의 인사가 나오느냐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정부는 평창 대표단 파견부터 논의할 방침입니다.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구성에 대한 북측 구상을 청취한 뒤, 실무적인 문제를 주제로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첫 대화인 만큼 남북관계 개선의 장으로 논의를 넓혀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어제) : 만약에 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이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대화 재개라든가 남북대화 복원, 이런 문제들로 이어져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를 큰 틀에서 다룰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북한도 한미군사훈련 중지와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중지 등 우리가 민감해하는 문제를 논의하자고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2일) 판문점 채널을 통한 우리 측의 두 차례 연락 시도에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이 우리의 제안 전날, 남한은 수치스러운 외세 의존정책과 결별하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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