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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압박 기조'와 '평창 명분' 사이…속내 복잡한 미국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작성 2018.01.02 20:31 수정 2018.01.02 20:50 조회 재생수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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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서 미국은 지켜보겠다는 트럼트 대통령의 짧은 한마디 말고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의 압박이라는 대북 정책 기조와 평창 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라는 두 가지 큰 명분 사이에서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소식은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신년사가 나온 지 만 하루도 더 지났지만 미국의 공식 반응은 없습니다. 지켜보자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부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지켜봅시다. 지켜봅시다.]

새해 첫날부터 트위터를 통해 이란 시위대에 적극적인 응원을 보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북한에 대한 무반응은 그만큼 복잡한 속내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신년사에서 핵 타격을 운운하며 미국을 위협한 만큼 일단 최대의 압박이라는 대북 기조에서 변경을 가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핵무력 건설 완성했다고 하고 미국은 거기에 대해서 계속 제재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과 미국 관계가 변한 게 없으니까…]

그렇다고 북한이 평창 올림픽 참가 의향을 밝힌 상황에서 평화 올림픽의 판을 깨기도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뒤통수 칠 겁니다' '북한이 저러는 건 다른 의도가 있는 거예요' 뭐 이렇게 이야기할 순 없잖아요. 이건 완전히 (평창올림픽의) 판을 깨는 건데. 올림픽이라는 걸 걸고 있기 때문에…]

반면 대화에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나 핵군축 협상 등이 거론될 경우 난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섣부른 반응으로 잘못된 인식을 주기보다는 남북 대화 진전 상황을 관망하며 평창 올림픽 이후를 상정해 판짜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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