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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년사④] 트럼프, '핵 위협' 김정은 신년사에 "조금 두고 보자"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 위협을 멈추지 않은 북한의 신년사를 듣고는 조금 두고 보자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일부 외국 언론들은 북한이 한국에 화해의 손짓을 보내는 거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주변 국가들의 반응은 유영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해맞이 파티 참석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책상 위 핵 단추'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조금) 두고 봅시다. 두고 봅시다. (파티장) 안으로 들어와요.]

"조금 두고 보자"는 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편한 질문을 받거나 바로 대답하기 어려울 때 주로 쓰는 화법입니다.

지난해 9월, 북한 6차 핵실험 도발에 대한 공격 의사를 물었을 때도 "일단 두고 보자"고 답한 적이 있습니다.

CNN과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주로 미국을 겨냥한 핵 단추 발언에 주목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남한에는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핵위기 해빙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이 남한에 올리브 가지, 즉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평창 올림픽 참석 의사 등 평화 메시지에 대해 주로 보도했습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핵 단추 언급을 주요 속보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 일본 전문가는 평창 올림픽 참가 언급이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의 남북 긴장완화 메시지라며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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