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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리 잡았어요" 신난 관광객…추위 기다린 '겨울 축제'

<앵커>

연말 연초 사흘 연휴를 맞아서 겨울 축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평창 송어 축제는 막이 올랐고 다음 주말쯤에는 화천 산천어 축제가 시작됩니다.

조재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드넓은 얼음판 위를 점점이 메운 사람들, 송어를 잡으려고 모여든 강태공들입니다.

25cm 두께로 꽁꽁 얼어붙은 얼음에 구멍을 내고 낚싯줄을 위아래로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얼음판 위에 무릎을 꿇기도 하고 웅크리거나 엎드려서 구멍 속을 들여다보며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낚시 위치와 시간대, 기술에 따라 잡아 올린 송어도 큰 차이가 납니다.

[이현주/ 경기도 화성시 : 평소에는 남편이 많이 잡거든요, 아들이랑. 근데 오늘은 제가 운이 따랐는지 저만 3마리 잡았어요. (남편 분은요?) 남편은 한 마리도 못 잡았네요.]

[남혜정/경기도 수원시 : 부러워요, 잡고 싶어요.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더 해보면 잡을 수 있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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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차가운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뼛속까지 시린 물 속을 휘저으며 맨손으로 송어를 잡습니다.

힘들게 잡은 만큼 기쁨은 배가 됩니다.

[서으뜸/경남 거제시 : 발가락이 잘려나가도 모를 것 같아요. 너무 발이 얼어서 (잡기는 잡았는데 기분 어떠세요?) 아주 많이 잡아서 완전 기분 좋습니다.]

눈밭에서 스노모빌이 끌어주는 래프팅을 타고 튜브 눈썰매와 얼음 썰매도 즐깁니다.

평창 송어 축제를 시작으로 다음 주인 1월 5일에는 홍천강 인삼 송어 축제가, 하루 뒤인 1월 6일에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할 예정이어서 춥지만 즐거운 겨울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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