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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된 '아프리카 축구 황제', 조지 웨아는 누구?

<앵커>

1990년대를 풍미한 아프리카 축구의 전설 조지 웨아가 조국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환호를 보내는 지지자들 앞에서 서아프리카 최빈국 라이베리아의 새 대통령 조지 웨아가 눈물을 흘립니다.

웨아는 대선 결선 투표에서 60%가 넘는 지지를 받아 보아카이 현 부통령을 제쳤습니다.

웨아의 당선이 확정되자 수만 명의 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춤추고 노래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프랑카인/조지 웨아 지지자 : 많이 배우진 못했어도 웨아는 마침내 꿈을 실현했습니다. 너무 기쁘고 흥분됩니다.]

[조지 웨아/라이베리아 대통령 당선인 :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것처럼요.]

라이베리아 빈민가 출신의 조지 웨아는 1990년대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무대에서 최고의 골잡이로 활약하며 내전으로 고통받던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AC밀란 시절에는 80m를 단독 돌파해 그림 같은 골을 뽑아내는 등 숱한 명장면을 연출해 아프리카 선수로는 유일하게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 상을 휩쓸었습니다.

2003년 은퇴 이후 정계에 입문한 그는 세 번째 도전 만에 민주적 정권 교체를 실현하며 이제 축구가 아닌 정치로 희망을 얘기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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