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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중 정봉주만 사면…"서울시장 도전 고민"

한국당 "'MB 저격수'라 사면?" 반박

<앵커>

이번 사면복권 대상에 정봉주 전 의원이 포함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은 'MB 저격수'라서 사면한 거냐며 반발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사면이 결정됐는지 민경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싱가포르에 가족여행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은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정봉주 :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통령께서, 그리고 청와대 관계된 분들께서 많이 신경을 써 주신 것 같고요.]

정 전 의원은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하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2022년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정치인 중 유일하게 포함된 이유는 당시 돈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 이광재 전 지사 등도 거론됐지만, 이번 사면에서 돈 문제와 공안사범은 대부분 빠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형평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전 의원이 "2007년 17대 대선 선거사범 가운데 지금까지 배제된 유일한 사람"이라 피선거권이 가장 오래 박탈됐던 점을 고려했단 겁니다.

하지만 야당은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정 전 의원이 'MB 저격수'로 불리는 만큼 과거 정권 부정하기, 또 이명박 전 대통령 겨냥이냐는 겁니다.

[정태옥/자유한국당 대변인 : 정봉주 전 의원의 혐의 내용에 대한 잘잘못 시비를 떠나 이명박 정부의 것은 모두 다 뒤집는 작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오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정치 활동을 조만간 재개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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