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분위기 띄우자" vs "부담돼"…건배사 문화, 여러분의 생각은?

<앵커>

미국 대통령 오.바.마. 긴급전화번호 1.1.9 한때 회식에서 인기 있던 건배사입니다.

참신한 건배사는 분위기를 띄우지만 갑자기 건배사를 해야 하면 부담이 큰데요, 건배사 문화에 대한 생각을 안상우 기자가 열린마이크로 들어봤습니다.
 
<기자>

팀장도 외치고, (우리는! 하나다!) 막내도 외칩니다. (있을 때! 잘하자!)

송년회 분위기를 띄울 때면 건배사가 제일입니다.

'위하여'나 삼행시는 이제 구식입니다.

[김은진/회사원 : '프랑스어로 준비한 건배산데, 제가 드숑 하면 여러분은 마숑 해주세요' 하는 게 인상 깊었어요.]

[우주영/회사원 : 괜히 누군가에게 아부를 한다거나 그런 건배사는 좀 별로였습니다.]

놀이 문화 같은 건배사지만 강요를 받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선우/회사원 : 상당히 정신이 없을 것 같아요. 3~4명 있는 것도 아니고 2~30명 있는 자리에서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운건데 …]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들에게 회사 모임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이 언제냐고 물었더니 2명 가운데 1명이 상사가 건배사나 장기자랑을 시킬 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쓸만한 건배사를 아예 휴대전화에 저장해두고 학원에서 건배사를 배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최지우/화법학원 강사 : 나를 표현하는 능력에 대해 점검을 많이 하는 시대가 되고 있잖아요. 건배사라는 것이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무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모임의 분위기보다 참석자의 기분이 중요한 만큼 건배사 강요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최윤석/회사원 : 첫 번째는 배려하고, 두 번째는 강요하지 않는 것들 이 건배사에 포함된다면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최대웅·김남성, 영상편집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