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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여자라서 안된다니요…평등해야 할 '올림픽 정신'

스키점프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남성만 참가할 수 있는 올림픽 종목이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야 여성도 참가를 할 수 있게 됐는데요, 모두가 평등하다는 올림픽 정신에 맞지 않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지 생각해보시죠.

스키를 신고 활강한 후 도약대에서 허공으로 날았다가 가볍게 땅에 착지하는 이 모습은 영화 국가대표에 나온 스키점프 명장면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감동 받은 아이들은 올림픽 스키점프 국가대표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올림픽엔 여성 스키점프 선수가 적었고 지나치게 위험하다는 이유로 여성에겐 출전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1990년대부터 여성들은 국제스키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여자 부문 종목 신설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의학적 관점에서 여성에겐 적절하지 않다는 등 선수들의 요구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비로소 2014년이 돼서야 여자 스키점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남자 스키점프보다 90년 늦게 채택된 겁니다. 그렇다고 여성에게 기회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남성 종목은 3가지인데 비해 여성 종목은 한 가지였습니다.

여자 복싱도 2012년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육상과 수영 등 주요 종목에서도 남녀에 출전 기회에 차이가 있습니다.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 있는 여자 자유형 1천500m 종목은 올림픽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남자만 출전이 가능한데 이처럼 올림픽에서 여성 차별은 오랜 기간 있었습니다. 제1회 올림픽 때 여성은 아예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실력을 겨루는 올림픽에서 국가나 인종, 성별 등으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올림픽 정신은 누구에게나 적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여자라서 안 된다고?…평등해야 할 '올림픽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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