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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장항선' 복선 전철 사업 추진…'반쪽'짜리 논란

<앵커>

내년부터 충남 신창에서 군산 대야까지 이어지는 장항선에 대한 복선 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그러나 전라북도 구간은 경제성 논리에 밀려 복선화에서 제외돼 반쪽짜리 사업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복선 전철화 사업을 추진하는 장항선입니다. 복선화가 되면 군산에서 수도권까지 90분대 열차 생활권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전북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복선 전철에서 제외돼 여전히 단선인 철로를 이용해 열차가 다닐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충남 신창에서 전북 대야까지 118킬로미터 철로를 복선으로 바꿔 고속 전철이 다니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충남 신창에서 웅천까지 78킬로미터는 복선화하고, 웅천에서 전북 대야까지 나머지 40킬로미터는 단선인 기존 철로를 이용하기로 사업을 축소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은 7천9백억 원이 투입돼 2022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전 구간에 대해 복선화를 고집할 경우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 자체가 무산될 우려가 커, 수요가 적은 전라북도 구간을 복선화에서 제외했다는 설명입니다.

대천 쪽까지 장항선으로 봐서는 수요가 많다고 판단을 해서 우선적으로 웅천까지는 복선화하고 나머지는 웅천에서 대야까지는 단선 전철화를 하자 결국, 전북지역의 열차 운행 횟수는 복선인 충남의 절반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국토교통부 담당자 : 대천 쪽까지 장항선으로 봐서는 수요가 많다고 판단을 해서 우선적으로 웅천까지는 복선화하고 나머지는 웅천에서 대야까지는 단선 전철화를 하자.]

결국 전북 지역의 열차 운행 횟수는 복선인 충남의 절반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호남선과 장항선, 새만금을 연결하는 익산-대야 복선 전철이 내년에 공사가 끝나더라도 수송체계 확보와 물류비 절감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장항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반쪽짜리에 그치면서 전북은 기대한 효과를 누리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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