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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 왜 못 들어가"…권석창 의원이 주장하는 '꼭 들어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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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이곳 지역구 의원의 처신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권석창 자유한국당(충북 제천시단양군) 의원은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에 들어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재현장의 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권 의원이 화재현장에 들어가면서 벌어졌습니다. 통제된 현장에 들어가면서 소방본부 화재조사 연구팀과 경찰 등이 저지하자 권 의원은 "뭘 그렇게 감출 게 있다고 못 들어가게 하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거듭된 현장의 저지에 권 의원은 경찰 고위직에 전화를 걸었고 "내가 지역구 국회의원입니다"라며 "배지도 달고 갔고 그러면 국회의원이 못 들어가게 하는 덴 여기 밖에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현장을 들어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현장을 봐야 내가 보고를 할 거 아니에요. 국회 원내대표, 당 대표도 다 있잖아요, 나도"라며 "우리도 특위 열리고 하면 이 지역 국회의원인 나한테 물을 텐데, 내가 모른다고 할 수 없잖아요"라고 밝혔습니다.

전화 통화 이후 권석창 의원과 보좌관은 '복장을 갖춰 입은 상태로' 출입이 허용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화재 현장은 외부인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도 대부분은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23일 수사본부 현장 합동 조사 과정에서 유족 대표 일부가 참관했지만, 경찰의 요청에 따라 현장 사진 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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