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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원전 35기 분량' 태양광·풍력 발전소 건설

<앵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110조 원을 들여서 원전 35기 분량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0일) 서울 상암동 에너지드림센터에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 기준 전체 발전량의 7%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총 48.7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 추가 설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신규 설비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태양광이 63%, 풍력이 34%로 풍력은 환경 문제를 고려해 주로 해상에 지을 계획입니다.

신규 설비 가운데 60% 정도는 대규모 사업을 통해 달성하고 나머지는 자가용 설비 등 국민참여형 사업으로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대규모 사업에 필요한 부지는 지자체 주도로 발굴한 부지를 재생에너지 발전지구로 지정해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염해간척지와 농업용 저수지 등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군 시설물 등 유휴 국유재산도 활용하는 등 관련 규제를 풀어줄 계획입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총 110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산업부는 신재생 설비투자비 등을 고려해 2022년 전기요금이 올해 대비 1.3%가량 오르고 2030년 요금도 올해 대비 10.9% 인상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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