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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해킹당해 '파산'…피해액 '172억 원'

정연 기자 cykite@sbs.co.kr

작성 2017.12.20 01:35 수정 2017.12.20 01:45 조회 재생수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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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한 곳이 처음으로 파산 절차를 밟게 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빗'이라는 거래소인데 해킹으로 가상화폐를 도난 당해 손실이 커지자 파산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산을 선언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의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어제 새벽, 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거래소가 보유한 가상화폐 자산의 17%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빗 측은 어제 오후 2시부터 모든 코인과 현금 입출금을 정지하고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피해액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 화폐로 17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거래소 업계 관계자 : 굉장히 폐쇄적이고 공개적이지 않게 운영이 되어 온 걸로 알려졌고요.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았었고.]

파산 소식에 서울 본사 사무실에는 투자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피해자 : 황당하죠. 출금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되니까 왔죠. 저는 11시에 가입하고 바로 터졌으니까 사기죠, 완전히 사기.]

유빗의 해킹 피해는 이번이 두번째로 유빗 외에 다른 거래소 두 곳도 올해 해킹 공격을 받아 수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거나 가상화폐를 탈취당하기도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상화폐거래소는 금융업이 아닌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투자자 피해 구제 등 대책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