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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노승일 "최순실 25년 이상 선고 받았으면…"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12월 19일 (화)
■대담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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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없어서 운동 못 하는 아이들 위한 사단 법인 설립
- K-스포츠 입사부터 헌법재판소, 청문회 출석 과정 담은 책 낼 것
- 최순실, 25년 구형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
- 고영태, 양심적으로 진술… 순수성 뭉개지 않았으면
- 정유라 집 침입한 괴한에 다친 마필관리사, 3개월간 같이 지내
- 현실정치 참여는 대학 시절부터 꿨던 꿈… 무소속 출마할 것


▷ 김성준/진행자: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 사태를 불러온 국정농단 사건에서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은 결정적인 공익 제보자로 기억이 되고 있죠. 노승일 전 부장이 체육재단 이사장으로 돌아와서 최근에는 국회의원 출마 의사를 밝혀서 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실 정치 참여. 과연 어떤 의도인지, 노승일 부장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직접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네. 안녕하세요. 노승일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네. 오래간만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올해 2017년 9월 6일 날 행정절차 다 밟고 사단법인 대한청소년체육회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이건 어떤 목적의 기관이죠?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돈이 없어서 운동 못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사단법인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이것은 K-스포츠 재단 같은 곳과는 당연히 다르겠죠?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그럼요.

▷ 김성준/진행자:

예를 들어서 모금을 하는 방법이라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 말이에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저희는 현재 기업 쪽에서 모금을 받지 않고 있고요. 국민들에게 제가 모금을 해주십사 부탁을 드리면서. 국민들이 만드는, 국민들과 함께 하는 사단법인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래도 돈 모으기 쉽지 않을 텐데요. 다른 방법들은 없으세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제가 요즘 아르바이트를 다니고 있거든요. 저희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나서 기금 마련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가만히 기다리는 것보다 밖으로 제가 뛰어다니면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음식점과 과일가게에서 일을 하고, 하루의 일당을 받아 기금에 넣어놓는 거죠.

▷ 김성준/진행자:

하루 열심히 일하시면 얼마나 받으시는데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적게 받을 때는 한 10만 원 받고요. 대구 바보주막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서 성금을 모금해 주셨어요. 그 성금을 모금해 주셔서. 그 때는 한 100만 원 이상 받아온 것 같아요.

▷ 김성준/진행자:

그 재단 좀 시간이 걸리겠네요. 그래도 어쨌든 돈이 없어서 운동을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재단이라고 하니 정말 열심히 잘 모으셔서 큰 일 많이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요즘 책을 쓰고 계신다는 소리도 들리던데. 혹시 이번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책인가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예. 맞습니다. 이 책도 쓰는 목적이 대한청소년체육회 기금 마련 때문에 쓰는 책이거든요. 책을 만들어서, 책을 출판하고, 그 다음에 인세를 받아서 인세로 여기 기금을 마련하려고 하는데. 일단 제가 2014년 3월 달에 최순실을 만나면서 그 과정 속에 독일에 갔던 것, 그 다음에 K-스포츠에 입사했던 것, 검찰에 출석하고, 헌법재판소에 출석하고, 청문회 출석하고. 이런 과정 속에서 제가 느꼈던 것들을 책으로 한 번 옮겨보려고 책 쓰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건 추측컨대 굉장히 잘 팔리겠는데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정말 많이 팔리면 좋겠어요.

▷ 김성준/진행자:

당연히 이게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서 가장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는, 읽어볼 수 있는 책일 테니까. 정말 가감 없이 잘 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냥 팔리는 것도 팔리는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역사에 중요한 기록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네. 감사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난주인가요, 최순실 씨에 대한 구형이 있었고. 다음달 26일에 선거공판이 열리는데. 지금 검찰이 25년을 구형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벌금도 1,100억원이 넘는 액수를 구형했는데. 노 부장님 보시기에는, 아니 지금은 노 이사장님이라고 해야 하나요? 보시기에는 검찰 구형량이 어떤 것 같으세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현재 검찰 구형량은 25년이고. 그 다음 가장 중요한 게 법원에서 실형을 주는 거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실형이 25년 이상 나갔으면 좋겠어요.

▷ 김성준/진행자:

선고가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예. 그래서 지금 현재는 구형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서 실형이 가장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한 25년 이상은 나와 줘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이 25년 구형 갖고는 좀 부족하다고 보시는군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예. 맞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일부에서 구형이 되고 나서 최 씨가 오열을 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25년 구형량 때문에 오열을 한 게 아니라 벌금 때문에 오열을 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누구보다도 최순실 씨를 잘 아는 분일 텐데. 어떤 게 맞습니까?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제가 봤을 때는 최순실은 지금 현재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그 상황에서 검찰이 25년을 구형했고. 벌금을 1,185억원을 구형했거든요. 최순실은 지금 현재는 둘 다예요. 구형을 받은 것과 벌금을 받은 것. 그 다음에 추징금까지 받은 것. 여기에 대해서 세 가지가 다 오열을 한 것이지, 단순히 돈 때문에 오열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 김성준/진행자:

아닌 것 같다고 보신다고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최순실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욕심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를 절대 못 버리는 사람이거든요. 외려 자기가 두 개를 가지고 있어도 남의 것 두 개를 더 뺏어올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구형과 벌금과 추징금 모든 게 다 합쳐서 그런 생각을 버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최순실 씨는 아직도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문제는 사실은 고영태 씨의 기획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잖아요. 그게 근거가 있다고 보십니까? 제 질문도 우스꽝스러운 것 같기는 하지만.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자꾸 고영태가 다 기획한 것이라고 얘기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웃으면서 말씀드리지만 좀 편해요. 왜냐하면 고영태에게 다 갔기 때문에. 하지만 고영태는 이번 국정농단에서 기획을 한 것도 없고, 본인이 솔직하게 양심적으로 검찰에서도 진술했고, 청문회에서도 진술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고영태의 순수성을 그렇게 뭉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고 남에게 잘못을 전가시키는 것은 최순실과 박근혜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김성준/진행자:

요즘 고영태 씨와는 무슨 접촉이 있었어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지금 현재는 고영태와는 연락을 안 하고 지냅니다. 왜냐하면 제가 고영태 재판의 증인으로 나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괜한 구설수에 오르기 싫어서 차라리 연락을 서로 안 하고 지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지금은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간접적으로 근황 같은 것은 듣고 계십니까?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아니요. 지금 현재 간접적으로 근황 같은 것도 듣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 최근에 정유라 씨가 거주하던 집에 괴한이 침입해서 정유라 씨 마필관리사가 다치는 사건이 있었잖아요. 이 마필관리사가 독일에서 같이 지내던 그 마필관리사 아닙니까?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네. 맞습니다. 제가 2015년 8월 11일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내려서 비블리스에 갔을 때, 저와 약 3개월간 같이 지냈던 마필관리사이고요. 그 다음 이 마필관리사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게임 때 정유라가 출전했잖아요. 그 때부터 정유라의 마필을 관리했던 관리사였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정유라 씨와는 물론 연락을 안 하시겠죠?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예. 연락 안 하죠.

▷ 김성준/진행자:

정유라 씨가 지금 최순실 씨와 어떻게 보면 서로 상처를 입힐 정도의 진술을 특검에게 하기도 하고. 그래서 참 요즘은 어떤 상태인지.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의 사이가. 저희로서는 알 방법이 없는데. 우리 노 부장님이 보시기에는 어떤 것 같습니까?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제가 추측하고 생각해보면. 최순실의 변호사는 이경재 변호사잖아요. 그리고 정유라가 있고. 아마 이경재 변호사가 가교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요. 왜 그러냐면 정유라도 나름대로 생활비도 필요하고, 그 다음에 최순실의 임대료 같은 것. 건물이 많잖아요. 임대료 같은 것도 최순실은 옥살이를 하면서도 챙겨야 하는 상황이고. 그것을 이경재 변호사에게 얘기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거기서 나온 임대료 같은 것을 정유라에게 전달해줘야 정유라는 생활을 할 것 아니에요? 그렇다고 본다면 제가 생각했을 때는 가교 역할을 이경재 변호사가 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오늘 제일 궁금했던 얘기 중에. 국회의원 출마하시고 싶다면서요? 이게 그냥 하고 싶으신 겁니까, 아니면 특정 정당에서 다음 총선 공천과 관련된 제안이나 이런 게 있었습니까?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그런 것은 전혀 없었고요. 현실 정치에 대한 참여는 제가 1997년 한국체육대학교 총학생회장을 하면서 그 때부터 꿈꿔왔던 꿈이었고요. 그 다음 만약에 제가 정치인이 된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게 비정규직 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내보고 싶은 게 저의 꿈이고요.

▷ 김성준/진행자:

비정규직을 없애는 법안이라는 말씀이신가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예. 맞습니다. 비정규직 폐지법을 발의하고 싶은 게 저의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지금이라도 어디 문을 두드리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아니요. 저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고요. 제가 어떤 특정 정당을 갖고 출마하는 것보다는 노승일이라는 사람을 평가받고 싶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역은요?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지역구는 아직 정한 곳은 없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지금 준비하고 계시는 대한청소년체육회, 열심히 잘 만드셔서 정말 공익에 도움이 되는 체육회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네. 지금까지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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