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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나 밖에서나 너무나 빛났던 샤이니 종현, 얼마전까지 콘서트 했는데...

무대에서나 밖에서나 너무나 빛났던 샤이니 종현, 얼마전까지 콘서트 했는데...
이 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도 믿을 수가 없다. 믿고 싶지가 않다.

그룹 이름처럼 그대로 반짝반짝 빛났던 샤이니, 그리고 멤버 종현. 그는 무대 위에서나 무대 아래서나 열정으로 그렇게 빛나던 친구였다.

종현은 1990년 4월 생으로 2005년 청소년 가요제에 나갔다가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캐스팅됐다. 3년간 SM 연습생으로 자신을 갈고 닦은 그는 2008년 5월, 5인조 보이그룹 샤이니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샤이니는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부터 크게 주목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종현은 빼어난 보컬 실력에 안무, 음악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데뷔 때부터 샤이니와 멤버 종현을 봤다. 어쩜 이렇게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있는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본인은 미국에서 공연을 펼치는 샤이니와 그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던 팬들의 생생한 반응을 지금도 기억한다. 공항에서 만난 종현에게 "와, 진짜 이렇게 멋있고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다시 한 번 실감했다"는 기자의 말에 "누나, 더 열심히 할게요"라며 활짝 웃었던 종현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빼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그룹 활동 뿐만 아니라 솔로 활동도 활발히 했다. 트랙스 제이, 슈퍼주니어 규현과 SM더발라드 프로젝트 팀으로도 활약했고 2015년에는 첫 솔로 앨범을 내며 '데자부'와 '크레이지'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앨범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울 만큼 음악적인 재능도 남달랐다.

그해 8월, SM의 소극장 라이브 콘서트 브랜드 '더 아지트'의 첫 타자로 나서 단독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솔로 활동은 이어졌다. '좋아'로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 솔로 콘서트로 올해를 너무나 멋지게 장식하고 있었다. 종현은 지난 9일부터 10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었다. 그런데 세상을 떠났다니.

종현은 라디오 DJ로도 활동을 펼쳤다. 멤버들은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멤버로 종현을 꼽았다. 얼마 전 솔로 활동을 펼친 태민도 그랬다.

그렇게 빛났던 종현은 18일 오후 청담동 자택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제발 이 소식이 사실이 아니었으면...그렇게 헛된 바람을 가져본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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