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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누구 것이냐" 기자 질문에…답 피한 이명박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송년만찬을 위해 식당에 들어가면서 조금 전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댓글공작 수사 상황이나 다스 소유주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피하면서 에둘러 현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생일잔치를 겸한 연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식당 앞에서 기자들에게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먼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홀대 논란을 염두에 둔 듯 '국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명박/前 대통령 : 국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저도 국격이라든가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많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국정원과 기무사 댓글 공작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서는 불편한 심기를 에둘러 드러냈습니다.

[이명박/前 대통령 : 분열을 뛰어넘어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측근들의 검찰 수사 결과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허허허.]

다스가 누구 것이냐는 물음엔 부적절하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이명박/前 대통령 : (국민들이 다스는 누구 거냐고 묻고 있습니다.) 그건 나한테 물어볼 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오늘 모임에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MB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식당 주변에 20여 명이 모여 이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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