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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주민 덮쳐…60대 여성 사망

<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오늘(18일) 도심은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하지만, 출근길에 많은 눈이 집중되면서 교통대란이 벌어졌고,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쯤,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오르막길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눈을 치우던 주민 2명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깔린 75살 공모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53살 정모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 29살 이모 씨가 무리하게 오르막길을 오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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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제설작업을 준비하던 남성이 굴삭기 삽에 맞아 숨졌습니다.

새벽 6시 20분쯤, 남양주시의 한 제설기지에서 제설제가 든 포대를 운반하던 58살 김 모 씨가 굴삭기 삽에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굴삭기 팔 부분과 삽을 연결하는 부품이 헐거워져 있었던 것 같다"는 현장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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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폭설로 경찰은 오전 9시부터 인왕산길, 북악산길 등 도로 4곳을 통제했는데 통제 도로 가운데 감사원길과 개운산길은 눈발이 잦아들고 제설작업이 완료돼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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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현재 김포공항 국내선 항공편 10대가 결항 됐습니다. 출발이 지연된 항공편도 59대나 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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