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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험금' 7조 4천억 원 규모…오늘부터 900만 명에게 찾아준다

'숨은 보험금' 7조 4천억 원 규모…오늘부터 900만 명에게 찾아준다
'숨은 보험금' 7조4천억원이 오늘(18일)부터 주인 900만명을 찾게 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 생명보험협회 등과 함께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http://cont.insure.or.kr)을 개시했습니다.

조회시스템과 별개로 만원 이상 숨은 보험금, 사망 보험금의 계약자 또는 수익자에게는 안내 우편을 보내 보험금을 찾아가도록 합니다.

숨은 보험금은 중도·만기·휴면 보험금 등 3가지로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중도 보험금이 5조원, 만기 보험금이 1조 3천억원, 휴면 보험금이 1조 천억원 규몹니다.

중도 보험금은 계약 만기는 아직 안 됐지만, 취업이나 자녀 진학 등 지급 사유가 중간에 발생한 돈입니다.

만기는 지났지만, 통상 2년에서 3년인 소멸시효는 완성되지 않은 게 만기 보험금이며 소멸시효가 지나 보험회사가 갖고 있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게 휴면 보험금입니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어떤 게 있는지, 해당 보험 계약에서 숨은 보험금이 얼마나 어디에 있는지 조회시스템에서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나 금감원을 방문해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를 신청한 상속인은 피상속인의 보험 계약과 보험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숨은 보험금 조회는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고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거치면 되고 조회시스템은 365일 24시간 운영됩니다.

개인영업을 하는 41개 보험사의 모든 숨은 보험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숨은 보험금이 발견됐다면 해당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청구하면 되고 청구일로부터 3일 안에 돈이 지급됩니다.

금융위 손주형 보험과장은 "내년까지 각 보험사의 숨은 보험금 지급 절차를 표준화해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과 연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보협회 최정수 소비자보호부장은 "오늘부터 안내 우편이 발송되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 대부분 도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숨은보험금 찾아가기' 캠페인을 위해 각 은행 지점은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 안내 자료를 대기 장소와 창구 등에 두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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