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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가족외면·여론무시 '2년간의 마이웨이'

홍상수-김민희, 가족외면·여론무시 '2년간의 마이웨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마이 웨이'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홍상수 감독이 빙모상을 외면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빚은 가운데 2016년부터 2년째 이어온 두 사람의 독자 행보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이 '금기의 사랑'에 빠진 것도 모자라 '인간의 도리'마저 져버린 모양새다. 혈연과 정,신뢰로 이어져온 가족간의 신의마저 버려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무려 2년 전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찍으며 인연을 맺었다. 영화 촬영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소문은 2016년 6월 기사화 되면서 대중에게까지 알려졌다. 최측근, 가족들의 이야기가 더해지며 루머는 힘을 얻기 시작했다.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것은 올해 1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두 사람이 불륜 관계를 우회적으로 인정하면서부터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주연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후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는 친밀한 사이"라고 연인 관계를 인정했고, 김민희는 한국 영화계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타면서 "홍상수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귀국해 국내 언론 앞에서 불륜 사실을 직접 밝혔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라고 고백했고,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을) 진심으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 등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현재는 물론 미래에 대한 언급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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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불륜 사실을 공표하면서 본격적인 독자 행보를 펼쳤다. 언론과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자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고, 영화 작업에만 몰두했다. 

홍상수 감독은 종전보다 더욱 왕성한 창작욕을 발휘해 올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두 편을 출품했다. 김민희는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하며 '홍상수의 뮤즈'로 자리매김했다.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할 무렵인 2015년 여름, 아내 조 씨는 치매를 앓고 있던 시어머니의 병수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홍상수 감독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고, 어머니의 장례식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례식에는 김민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륜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지자 홍상수 감독은 아내에게 본격적으로 이혼을 요구했다. 이혼 조정에 실패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아내 조 씨는 이혼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고 변호사 조차 선임하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의 이혼 소송 첫 공판이 열린 지난달 15일에는 홍상수 감독의 변호사만 참석했다.  

이혼 소송을 벌이는 중 홍상수 장모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상수 감독은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살아생전 사위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장모의 장례마저 외면한 홍 감독에 대한 대중의 비난은 거셌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최근 다섯번째 협업 영화 '풀잎들'의 촬영을 마쳤다. 이 작품은 내년 1월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이 확실시 된다. 여전히 칩거 중인 두 사람의 모습은 해외에서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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