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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반도 외교, 큰 산 넘었다"…'홀대론' 적극 반박

<앵커>

청와대가 이번 중국 국빈 방문으로 '한반도 외교, 안보 문제에서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회담 뒷얘기까지 공개하며 홀대 논란을 직접 반박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방중으로 문재인 정부가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었다고 청와대는 자평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사드 문제에 따른 서먹함을 완전히 극복했다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공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홀대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국가원수가 방문했을 때 (부부장 조리가 영접을) 가는 것이고 저희 전임 대통령들께서 방문하셨을 때도 수차 그런 적이 있습니다.]

[김형철/청와대 경제보좌관 : 만찬 메뉴를 보면 중국어하고 한국어가 같이 한글하고 같이 병행돼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더 놀란 건 뭐냐 하면 이 태극 문양을….]

회담장 안팎 뒷얘기도 공개했습니다.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정상회담이 연장됐는데) 중국 측 외교 담당자들이 10분 지났더니 '잘되고 있다', 20분 지나니까 '너무 잘되고 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에게) 우리 리커창 총리께서 웃으면서 '한꺼번에 다 말씀하셔라 기꺼이 다 듣겠다.']

연내 방중을 고집하다 홀대를 자초한 게 아니냐는 시각에도 연내 방중은 중국의 요청사항이었고 경제적으로도 시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현철/청와대 경제보좌관 : (방중은) 내년으로 미룰 사안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드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 효과가 1일 300억 원입니다.]

경제장관 회의 등 77개 국장급 이상 한중 협의 채널을 재가동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이번 방중으로 경제성장률이 0.2%p 오를 거란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청와대의 이런 설명에 대해 야당은 '자화자찬'이라는 논평을 내며 각을 세웠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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