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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분유' 공포 휩싸인 말레이…피해업체, 자발적 리콜 실시

말레이시아 일부 지역에서 출처 불명의 가짜 분유가 다량으로 발견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 당국은 최근 지역 내 한약방과 편의점 5곳에서 4만 2천 링깃, 약 1천100만 원어치의 가짜 분유 210통을 압수했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글로벌 분유제조업체 미드 존슨의 엔파락 A+ 1단계 신생아용 분유와 겉모습은 같았지만, 이 분유를 먹은 아기들은 구토와 고열, 발진 등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가짜 분유를 팔다 적발된 5개 매장의 소유주인 50대 현지인 남성은 그러나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압수한 분유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가짜 분유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미드 존슨 측은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미드 존슨 말레이시아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위조품에 대한 당국의 조사를 고려해 제품 개봉 여부와 무관하게 신품으로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일각에서는 가짜 분유가 주로 화교들이 운영하는 한약방을 통해 유통됐다는 점을 들어 중국에서 생산된 저질분유가 말레이시아 국내로 밀반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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